
강정호가 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앞서 식전행사에 참가했다.
지난 9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왼 무릎을 다친 이후 첫 공식 행사 등장이다. 강정호는 후보 선수로는 가장 먼저 소개됐다. 강정호가 모습을 드러내자 홈 관중들을 박수갈채와 함께 열광했다. 아직 이동이 불편한 그는 구단 직원이 끄는 휠체어에 앉아 좌측 파울라인 부근 출입분에서 따로 등장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컵스 경기에서 당한 부상이니 오늘 식전 행사에 참가해서 동료들에게 전의를 일깨워라", "코클란 선수 이름 볼 때마다 화난다", "강정호 선수 부상은 잘 회복되고 있나요", "코클란만 아니었어도 지금 피츠버그 가을야구에서 강정호를 볼 수 있었을 텐데", "강정호 선수 보는 게 낙이었는데", "휠체어 타고 나와서 더 동료들에게 자극됐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정호 선수를 응원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전해 2루로 들어가던 도중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로 인해 왼쪽 무릎을 다쳤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는 왼 무릎 반월판과 정강이뼈가 손상돼 수술을 받았다. 회복 기간은 6~8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