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층 대출자의 30% 이상이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카드사 등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으로부터 신용대출을 받은 20대 청년층의 37%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여신전문회사 등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은행권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9%인 반면 저축은행은 27.6%, 대부업체는 33.6%에 달해 무거워진 원리금 부담 때문에 상환을 포기하는 청년층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신용회복위원회가 공개한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현황에 따르면 20대 워크아웃 신청자는 지난해 6,671명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산이 부족하거나 저신용일수 밖에 없는 청년층의 특징에 맞는 금융상품을 개발해 무조건적인 지원이 아닌 청년들의 금융자립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