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재정 통화정책을 이끄는 두 경제 수장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 안팎으로 전망했습니다.
내수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여 서민 체감경기도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 안팎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3.1%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회복세를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그동안 정부가 확장적 거시정책과 개별소비세 인하, 소비진작책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3분기에 메르스 영향을 빠르게 극복하고 소비내수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경기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모멘텀을 4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의 경제 정책을 일컫는 `초이 노믹스`의 성과에 대해 "미약하지만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한은이 예상했던 성장률 전망 수치 2.8%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 전망치 수정 가능성에 대해 "소비중심 내수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이지만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높아 단정적으로 말하지 못한다"면서도 "당초 본 것보다 긍정적인 신호도 있고 하방압력도 상존하지만 전체적으로 회복경로는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초~중반을 점치는 국내외 주요 경제전문기관들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4% 성장률을 전망했고,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은 각각 2.2%, 2.3%를 예상하며 저상장이 고착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내수 회복 추세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긴 이르다며 내수 회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소비와 투자, 고용지표의 개선이 확인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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