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수도권에서 경기도 하남시와 광명시의 아파트값이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포와 군포, 안산 등도 많이 올랐는 데, 이들 지역에서 올해 안에 1만가구가 넘는 분양이 쏟아져 나올 예정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올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하남시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하남시의 아파트값은 10.02%나 올라 수도권 평균 상승률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광명시 역시 10% 올랐고 김포시는 8.18%, 군포시 7.24%, 안산시는 6.81% 상승하며 5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당 지역 모두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극심한 전세난 속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하남과 광명은 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과 역세권 개발 등이 겹호재로 작용해 유난히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지게 컸습니다.
<인터뷰>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
"서울의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들 지역에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 동반 상승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에 이들 지역에 1만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우선 하남에서는 LH와 대원 등이 3,385가구를 공급할 예정인데,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으로 구성된 만큼 자격 요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광명에서는 GS건설이 브랜드타운으로 짓는 광명역 파크자이 2차 아파트 1,005가구가 다음 달 분양에 들어갑니다.
김포에서는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걸쳐 5,2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데, 대형사과 중견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현대산업개발이 2,500가구를 분양하고 김포에서 성적이 좋았던 반도건설을 비롯해 이랜드건설도 7년만에 아파트 분양시장에 뛰어듭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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