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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가, 부동산·고위험 금융투자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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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자들의 자산관리 비중에서 부동산과 고위험·고수익의 금융투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 지원과 잇따른 규제완화로 부동산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승하고 있으며, 금융투자 부분에서도 더 공격적인 투자를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는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5년 Korean Wealth Report`를 1일 발표했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들의 규모와 경제적 특징, 트렌드 변화 연구를 위해 2007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통합은행 출범에 맞춰 (구)외환은행 PB고객을 포함한 KEB하나은행 PB고객 총 1,099명의 설문 내역을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부자들의 자산은 부동산 47%, 금융자산 53%로 구성되어있으며, 부동산 비중이 금융위기 직후 51%에서 작년에는 44%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했으나, 금번 조사에서는 부동산 투자 비중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살리기` 정책이 잇따르면서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부동산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한 비중이 15%로 작년 대비 5%p 상승했습니다.

또한, 향후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의향을 조사한 결과 설문조사 응답자의 49%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대출 용도로는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마련`이 28%로 가장 높아 향후에도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예금(35%), 펀드(27%), 보험·연금(19%), 주식(19%)순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전년대비 안전자산인 예금은 줄고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주식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향후 관심 투자자산으로는 은행지수연계신탁 16%, 단기 고금리성 상품 11%, 주식형 펀드 10%, 은행 예금 8% 순으로 투자형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성향이 적극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부자라면 최소 자산 100억은 돼야"

이번 조사 결과 국내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가 가져야 할 최소 자산규모는 평균 109억원(응답자의 중간값)으로 조사되었으며, 부자가 가져야 할 최소 자산이 100억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작년 59%에서 올해에는 51%로 감소하여 부자들이 인식하는 `부자의 기준`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자산규모별 부자의 기준은 금융자산 30억 미만은 74억, 30~50억 미만은 129억원, 50~100억 미만은 153억원, 100억 이상은 215억원으로 조사되어 자산규모가 클 수록 부자의 기준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부자들의 소득구조는 재산소득 40%, 근로소득 29%, 사업소득 24%, 기타 7%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 중 재산소득은 증가, 근로소득은 다소 감소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재산소득이 다소 높아진 것은 작년 한해 동안 부자들이 적극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되며, 근로소득의 경우 은퇴한 부자가 증가함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 소비와 여가: 연금·사회보험 지출 가장 높고, 문화·레저·건강 등에도 관심 높아

부자 가구당 월 평균 지출규모는 972만원으로 통계청 월평균 가계수지(15년 1분기)기준 일반 가계(350만원)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작년 월평균 지출 금액인 1,028만원보다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자들은 향후 시장경기에 대해 작년보다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비중이 높아졌는데, 이 점이 부자들의 지출규모를 감소시킨 주요 원인으로 추측됐습니다.

세부 항목중에서 부자들이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연금 및 사회보험`(262만원, 전년 대비 30% 증가)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이에 대한 지출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16%나 되어 경기회복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및 고령화 대비 등의 이유로 부자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에 `자녀사교육비`가 214만원으로 2번째로 지출규모가 컸으며, 식료품 159만원, 의류 및 잡화 130만원, 가사서비스 120만원, 문화 및 레저 117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지출규모를 늘릴 항목으로는 문화 및 레저(36%), 연금 및 사회보험(16%), 의료비 및 의약품비(13%) 순으로 선택하여 부자들의 건강중시, 노후대비, 문화 지출에 대한 소비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손주사랑 : 손주 교육에 관심 많고, 사전증여로 금융상품 지원도 적극적

국내 부자들이 손주에게 쓰는 연간 평균 지출규모는 약 1,486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세부 항목별로는 교육비 570만원, 손주와 함께 가는 여행 261만원, 유모차 등 고가의 육아용품 140만원, 생일/입학/졸업 등 특별한 날의 용돈비 127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부자들의 29%가 사전증여를 통하여 손주에게 금융상품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지역별로는 강남3구 보유율이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지방 30%, 비강남 서울지역 25%, 수도권 11%로 조사되어 강남3구 부자들이 손주를 위한 금융상품 활용에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유중인 금융상품으로는 예적금 54.8%, 펀드 등 투자상품 24.7%, 보험 및 연금 20.5% 순으로 선호하고 있으며,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손주들이 사전증여를 받아 소유한 금융상품 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상속 및 증여 : 절세를 위한 자녀 증여에 적극적..투자형 금융상품에 대한 선호도 높아져

국내 부자들의 32%가 자산의 일부를 자녀에게 이미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증여 비중이 커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증여를 위해 가장 선호하는 수단으로는 현금?예금이 37%, 부동산 29%, 투자형 금융상품 (주식·채권·펀드 등) 12%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투자형 금융상품의 경우 선호도가 작년 대비 7%p 상승한 반면, 부동산 비중은 작년 대비 21%p나 감소했습니다.

자녀에게 증여하는 적당한 시기로는 자녀가 결혼하는 시기(34%), 입사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25%), 손주 출생(13%) 순으로 높았으며, 자녀 탄생시 증여 하겠다고 응답한 비중도 6%나 되어 자녀에게 증여하는 시기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은퇴 : 은퇴후 새로운 직업 갖길 희망

부자들이 생각하는 만족스러운 노후생활을 위해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월 평균 453만원, 적정 생활비는 월 750만원으로 조사되었으며, 부자들은 평균 3개 이상의 금융상품을 활용하여 노후자금 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활용중인 금융상품으로는 예·적금(78%), 공적연금(51%), 부동산임대수익(48%), 보험(43%)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자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음에도 퇴직 후 새로운 직업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약 34%나 됐습니다.


▶ 인맥관리 : 부자들의 인맥

부자들의 절반이상(53%)이 `현재의 부와 지위를 얻는데 있어서 인맥을 통해 결정적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부자들은 평균 2.8개의 정기적인 모임에 참석하고 있었으며, 참석하는 모임의 종류로는 대학교 동문 모임 54%, 초중고 동참 모임 35%로 가장 높았으며,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는 모임에 대한 질문에 1순위로 대학교 동문(19%), 초중고 동참 모임(14%)로 조사되어 부자들에게 학연 중심의 네트워크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부자들은 자녀의 인맥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자들의 70%는 실제로 자녀들의 인맥 쌓기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인맥을 통해 결정적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는 부자들의 응답률은 80%에 달했습니다.

자녀의 인맥관리를 위해 부자들이 하는 노력으로는 `학군이 좋은 곳으로 거주지 이전`이 50%로 가장 높았고, `자녀 친구 부모들과 친목관계 형성` 36%, 유학 32%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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