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의 두번째 공개입찰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또 불참했습니다.
매각 예정가격이 1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대기업들의 불참으로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번 유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의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을 위한 두번째 공개입찰이 오늘 (24일) 오후 4시에 마감됐습니다.
서울시는 한 번 유찰됐던 서울의료원 부지를 지난번과 같은 가격인 9천725억원에 재매각에 나섰는데요,
결과는 지난달 입찰 상황과 똑같이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들의 불참으로 끝났습니다.
재계 1위와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의 경제적 타당성을 따져본 결과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도 "지난번 공개매각과 같은 조건에서 재입찰이 이뤄진 만큼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 결과를 내일 (25일) 오전 10시에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외면으로 이번 입찰 역시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는 부지 가격을 80%까지 낮춰 세번째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의료원 부지의 새주인이 결정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비싼 매각가격과 각종 규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의료원 부지의 매각 가격은 1조원에 육박하는 데, 지난 6월 서울시가 시의회에 보고했던 기준시가보다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또 서울의료원 부지를 개발할 때 전체 연면적의 절반 이상을 오피스와 호텔, 전시장 등으로 채워야 한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