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G2 우려에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1.73포인트, 1.1% 하락한 1960.33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전일 뉴욕 증시는 연내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금리 동결 이후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들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가 아시아 신흥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8%로 제시하며 0.3%포인트 낮추고, 중국의 올해 성장률도 7%에서 6.8%로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G2(미국과 중국)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 원, 111억 원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고, 개인은 홀로 257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에서 모두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전체 335억 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철강금속과 증권, 기계, 전기전자, 화학,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이 1~2%대 약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기아차를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인 가운데,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등이 1%대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700선을 넘보던 코스닥 지수도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하며 680선으로 밀렸습니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15 포인트, 0.74% 하락한 688.52로 장을 열었습니다.
오전 9시 6분 현재 개인이 86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억 원, 39억 원가량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음식료/담배, 유통 등이 최대 2%대로 빠지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기타 제조, 방송서비스 등은 소폭 상승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가 짙습니다.
셀트리온,
동서,
메디톡스,
로엔,
이오테크닉스 등이 1% 안팎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코미팜과
코오롱생명과학은 각각 2%, 3%대 강세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5원 오른 1185.1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