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은 17일 형인 신동주(61)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의 추가적 경영권 다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가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경영권 분쟁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민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
"제2차 형제의 난,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롯데를 분리해 형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맡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주주로부터 위임을 받아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한·일 롯데가 같이 가는 게 시너지 효과가 크고
주주가치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한·일 분리는) 적절하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롯데의 `일본 기업` 논란과 관련,신 회장은 "한국 상법에 따라 세금도 내고 있고 근무하는 사람도 한국인들인만큼 롯데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환 의원(새누리당)이 대국민 사과의 기회를 주자 신 회장은 증인석 자리에서 일어나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로) 국민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짜 부끄럽게 생각하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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