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코스닥 시장 상장이 자금조달을 통한 투자와 채용인원을 늘리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한 196개 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장 이후 평균 12% 가량 채용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상장한 196개사의 종업원수는 상장 전 평균 150명이었으나, 상장 첫해 말 평균 168명으로 12% 늘었습니다.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들의 상장 첫해 종원원수는 2010년 7.4%, 이듬해 13.2% 늘었으며, 2012년 16.6%, 2013년 13.3%, 2014년 11.7% 등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해왔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상시 종사자수 증가율이 2011년 4.8%, 2012년 3.2%, 2013년 2.0%, 2014년 2.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업종별로는 의약·의료기기 제조업의 고용 증가율이 30.7%로 가장 높았고,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의 고용증가율은 25.5%, 제조업은 21.2%였습니다.
기업별로는
하이로닉의 종업원이 상장 전 73명에서 작년 말 113명으로 늘어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데브시스터즈,
인터로조,
이글루시큐리티,
아이티센 등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박웅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상장을 하면 조달 자금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등 도약 기회를 맞이하는데다 회사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도 용이해지기 때문에 고용이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