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사진=
YTN 방송화면)
기록적인 폭우에 물난리를 겪은 일본에서 피해상황을 채 수습하기도 전에 하루 동안 두 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9분 일본 도쿄만(灣)에 규모 5.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도쿄도(東京都) 조후(調布) 시에서
진도 5에 육박하는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도 기타 지역과 그 주변 넓은 지역에서 진도 3~4가 관측됐다. 도쿄 주택가에는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거나 떨어진 물건에 부상한 사례 15건이 접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도관이 터지고, 엘리베이터에 시민이 갇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오후 10시 38분에는 일본 홋카이도 근해에서 규모 5.4로 추정되는 지진이 또 발생했다. 진원의 위치는 북위 41.8도, 동경 142.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50km로 추정된다.
여진의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홋카이도 등지에서 진도 3~4의 흔들림이 관측됐으며,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과 미야기현 등지에서도 진도 1~2가 측정됐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험은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10일 사이 일본
동부 닛코시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무려 600㎜가 넘는 비가 내려 주택가를 휩쓸었다. 50년 만에 가장 큰 비로 기록된 이번 폭우로 주택이 침수되고 강둑이 무너져 홍수가 발생하가하면 20여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2~3일 동안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토사 재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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