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립 7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이 2020년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서경배 회장은 설화수와 라네즈 등 5대 글로벌 브랜드를 앞세워 아시아를 넘어 중동·중남미도시까지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1945년 광복 이후 재료도 구하기 힘든 시기에 태평양화학공업사로 시작된 아모레퍼시픽.
한국 최초로 상표를 붙인 화장품인 `메로디 크림`, 50년대 초 멋쟁이 남성들의 필수품이었던 `ABC 포마드`도 아모레페시픽의 제품입니다.
이제 전세계 피부회장의 한 획을 그은 `쿠션`까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4조7천억원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은 5년후인 2020년 지금의 3배에 가까운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올해로 70년의 자랑스런 역사를 갖게 됐지만 세계를 기준으로 하면 저희 아모레퍼시픽은 작은 회사입니다.
전세계 고객을 기쁘게 하는 원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와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5대 글로벌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서경배 회장이 택한 방법은 인구 1천만명 이상의 `메가시티 집중 공략`입니다.
<인터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10년전만 해도 인구 1천만명 도시들이 20개 내외였는데 현재는 30개, 조만간 40여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도시화가 더 진전되고 교통·통신 발달로 더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있습니다."
최근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고, 내년엔 중동, 2017년에는 중남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동백기름에서 시작해 K뷰티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변곡점으로 삼아 글로벌 기업 도약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