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차이나쇼크로 지난달 해외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가운데 특히 중국펀드에서 1조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대신 국내주식형펀드나 수익률에서 선방한 일본과 유럽 펀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중국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중국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13%로 부진하면서 9,685억원의 자금이 이탈한 겁니다.
지난달 해외주식형펀드 전체 자금 유출액 1조4천억원의 67%가 중국 펀드입니다.
인터뷰> 김영욱 신한금융투자 노원역지점 PB
"최근 중국펀드는 처음 고점에서 꺾일 때 환매를 다 해드렸어요. 고객분들 작년에 중국펀드 많이 가입시켜 드렸는데 거의 다 70% 이상 수익이 나서 환매를 시켜드렸고.."
대신 코스피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주식형펀드로는 지난달 1조75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그나마 선방하고 있는 일본과 유럽, 인도 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들어 브라질 펀드가 -30%, 중국 펀드가 -10%를 나타낸 가운데, 일본은 6.6%, 유럽은 5.1%의 견조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출시된 펀드들도 대부분 일본과 유럽 펀드에 편중돼 있습니다.
지난 7~8월 출시된 10개 펀드 중 일본펀드가 4개였고, 베어링운용은 최근 독일 펀드를 출시하는 등 유럽펀드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변동성 장세로 수익률이 널뛰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성향도 안정적인 쪽으로 바뀌면서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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