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경이 추자도 해상에서 전복된 돌고래호 주변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낚시어선인 돌고래호가 전복돼 승선자 가운데 3명이 구조되고 10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해경은 6일 오전 6시 25분께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했다.
승선자 가운데 현재까지 해경이 확인한 사망자는 3명이다. 나머지 10여명의 생사는 파악하지 못했다.
사망자의 몸에는 아이스박스가 묶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선 주변에는 아이스박스와 낚시용품 등이 널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씨(47) 등 3명은 주변 어선에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경은 추가 생존자가 배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선체 내 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는 전날인 5일 오후 7시께 제주 추자도 신양항(하추자)에서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 30여분 뒤인 오후 7시 38분께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뒤 통신이 두절됐다.
이 배에는 선장 김모씨(46)와 낚시 관광객 20여명이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승선 인원은 확인하지 못했다.
한편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5일 오후 7시 38분께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위치해 있었던 곳은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ｍ다.
정부는 해경 29척, 해군 6척 등 함정 43척과 잠수요원 41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