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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유통 경계 허물어진다 '온라인 타고 오프라인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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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인 유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미미박스, 베리썸, 터치인솔(사진 각 사)

온·오프라인 유통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화장품 전문점이라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시작해 소셜커머스로 대변되는 온라인 쇼핑몰로, 이제는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 온·오프라인 유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화장품사의 유통 전략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양한 시장 상황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한다. 금세 드러난 온라인 유통의 한계와 숍인숍 콘셉트의 오프라인 매장 증가 등 요인이 시기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온라인 유통에 집중했던 화장품 브랜드들을 오프라인 시장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리썸, 헬스&뷰티숍 중심 유통망 확대 박차

`립 틴트 팩` 등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소셜커머스 최고의 인기 브랜드로 떠올랐던 베리썸은 최근 GS왓슨스 주요 매장에 입점했다. 이 회사는 GS왓슨스와 접촉한 끝에 37개점에 대표 인기 제품 `립 틴트 팩`과 함께 `립 틴트 클렌저`, `엔젤 립 타투`를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 꾸준히 영업력을 늘린 결과 CJ올리브영, 아트박스 일부 지점과 롯데 롭스, 홈플러스 B+H 전 지점에 입점 완료했으며 일반 편집숍 30곳을 현재 판매처로 확보하고 있다.

베리썸은 국내뿐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입점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거래가 성사돼 SASO 인증 중에 있다. 회사 측은 9월 중 사우디아라비아 내 뷰티살롱과 뷰티 전문점에서 베리썸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터치인솔, 롭스 전 지점 판매처 확보…미국 세포라 입점 `쾌거`



색조 브랜드 터치인솔은 지난 8월 홈플러스 일부 매장에 이어 롭스 전 지점에 입점 완료했다고 밝혔다. 입점 제품은 `스트레치엑스 스트레치 래쉬 이펙트 마스카라`와 `스타일 세피아 프렌치 가든 젤 라이너`다.

터치인솔의 유통력은 해외에서 더 빛을 발한다. 지난 2월 국내 색조 화장품 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세포라의 메인 디스플레이존인 `세포라 페이버릿 존`에 `스트레치엑스 스트레치 래쉬 이펙트 마스카라`를 입점하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또한 꾸준한 입소문과 함께 해외 브로우 시장이 커지면서 9월 현재 미국 세포라 백화점에서만 총 10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캐나다와 중국 세포라까지 유통을 확대해 총 1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오프라인 유통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입지를 단단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롭스 전 지점 입점은 국내 메이크업 브랜드 시장에서 터치인솔의 밸류업을 위해 중요한 접점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드라마 제작지원 등 동시다발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미박스, 새로운 O2O 모델 창출 포부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사업으로 시작한 미미박스 역시 자체 화장품 브랜드 `아임미미`를 론칭하고 계속해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 중에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GS왓슨스에 입점했으며 현재 분스와 롯데 롭스에도 입점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일까지는 명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미미박스는 새로운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의 장을 열겠다는 포부 아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공격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오프라인 시장을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온라인으로 많이 끌어들이는 것이 현재 O2O시장의 모습이다. 미미박스는 반대로 온라인 플랫폼 속의 고객들을 오프라인 시장에서 만날 많은 채널들을 찾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젊은층들이 직구와 온라인 쇼핑으로 몰려 침체해 가는 백화점 및 유통채널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30조1,4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이중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5.8%에 달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는 게 통계청 측 설명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44.6%이며, 금액으로 봤을 때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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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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