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 영화계의 가장 큰 수확은 `연평해전`과 `암살`이다. 출중한 영상미에 탄탄한 스토리, 울림 있는 메시지까지, 삼박자를 골고루 갖춘 두 영화는 그야말로 `웰메이드 영화`다.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만난 관객들도 열정적으로 반응했다. `연평해전`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으며, 천만 관객 영화 타이틀을 얻은 `암살`은 여전히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순항 중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이 또 있다. 바로 서강대학교와의 특별한 인연이다. 7년여 간 연평해전 제작에 힘써 온 김학순 감독은 서강대 영상대학원 교수이며, 암살을 찍은 최동훈 감독은 서강대 국어국문학/신문방송학 90학번이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영화 암살은 제작사인 쇼박스 대표(유정훈, 경영 83)까지 서강대 동문이다. 이들과 더불어 영화계에서 이미 거장이 된 박찬욱 감독(철학/신문방송학 82) 역시 서강대가 배출해 낸 인물이다.
서강대가 이처럼 창의력을 갖춘 특별한 인재들을 많이 키워낸 데에는 서강대만의 독특한 다전공제도가 큰 몫을 차지했다. 서강대는 계열, 전공, 성적, 인원 등에 전혀 제한을 두지 않고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전공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박찬욱 감독과 최동훈 감독 역시 철학과 신문방송학, 국어국문학과 신문방송학을 두루 공부하며 경계를 뛰어넘는 문화 예술인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한국영화 역대 흥행작 TOP 10 중 절반 이상을 제작한 쇼박스의 유정훈 대표 역시 한 인터뷰에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중의 감성을 이성적으로 컨트롤하고 경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영화와 같은 종합예술은 감성과 이성이 고루 발달하고 여러 분야에 박식한 사람이 경쟁력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강대학교 관계자는 "실제로 많은 동문들이 다전공제도를 활용해 문/이과를 뛰어넘는 역량을 키우고 영화계를 비롯해 사회 각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서강대에는 이밖에도 연계전공제도, 학생설계전공제도 등 대한민국을 이끄는 1%의 인재를 키우기 위한 각종 제도가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강대학교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 일정을 발표하고, 9월 12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수시 전형 및 학과별 모집 인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강대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sogang.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강대는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71.35%인 114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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