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의 1차 후보지로 인천, 부산, 여수, 진해 등 9곳이 선정됐습니다.
올해 안에 2~3곳의 사업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인데 국내외 기업들의 유치 전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국내외 34개 기업이 대거 제안서를 내놓은 가운데 경남 진해와 부산 북항, 인천 영종과 전남 여수 등 9개 지역이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부산의 북항재개발지구도 롯데 경영권 분쟁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업대상 후보지로 뽑혔습니다.
이번에 개발되는 복합리조트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처럼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고급 호텔, 회의·문화 시설 등을 포함한 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재원 문체부 체육관광정책실장
"자격 요건으로는 한화로 최소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미화로 5억 불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야 합니다"
눈여겨 볼 점은 수도권에서는 인천에서만 6곳이 심사 가능 지역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서울 노량진이나 용인,
화성, 고양 등 경기 지역의 제안서는 모두 탈락한 점을 미루어 봤을 때 문체부는 미단시티와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가 이미 들어서있는 인천의 `집적 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부산, 여수, 진해를 함께 꼽은 만큼 `지역 균형 논리` 요구에도 부응하기 위해 문체부는 당초 2곳에서 선정지가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자동차 13만대의 생산 효과와 맞먹는 경제적 효과로 지자체와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복합리조트 사업.
올 연말까지 다시한번 유치 전쟁이 불붙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