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26일)부터 중국과 대만 등 범 중화권 핵심거점을 시작으로 글로벌 현장경영에 나섭니다.
먼저 최 회장은 오늘부터 2박3일 일정으로
SK하이닉스 전체 D램 생산량의 50% 정도를 담당하는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을 방문합니다.
이어 최 회장은 28일엔 후베이성 우한시로 이동해 SK종합화학과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이 합작·설립한 우한 에틸렌 공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우한에틸렌 공장은 총 투자비 3조3천억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로 현재 나프타분해설비 등에서 에틸렌을 비롯해 연산 약 250만톤의 유화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중국을 거친 뒤 대만도 경유해 글로벌 현장경영을 이어간 뒤 다음달 초 귀국할 방침입니다.
SK는 대만 홍하이그룹과 IT서비스 합작법인 FSK Holdings 설립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ICT분야의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만우 SK그룹 PR팀 부사장은 "최태원 회장은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 사업현장에 머물며 굵직한 해외사업들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공언할 만큼 글로벌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현장경영에는 글로벌성장위원장인 유정준 SK E&S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그리고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이 각 일정별로 동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