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도박 (사진=
SBS 뉴스 방송화면캡쳐)
高교장 도박, "나는 사기도박 피해자" 적반하장…흔들리는 교단현직 고등학교 교장이 특수렌즈를 끼고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24일 경기 광명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대기업 과장, 대학 강사, 경기지역 고등학교 오 모(62) 교장 등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새벽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사기도박을 한다는 한 도박 참여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덮쳐 이들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오 교장이) 렌즈 낀 사실을 처음부터 시인했던 것이 아니고, 확인하겠다고 하니까 마지못해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 교장은 다른 사람들이 특수카드를 사용한 걸로 의심돼, 확인하기 위해 렌즈를 낀 것이고 자신은 사기 도박의 피해자라고 항변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화 `타짜` 공식포스터) 본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교장 도박, 현재 수사 상황은?경찰은 A씨가 착용했던 특수렌즈 이외에 또다른 도박 참여자 1명이 착용한 특수렌즈와 도박에 사용된 카드 2벌도 현장에서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감정결과 형광물질이 묻은 카드, 또 이 카드 패를 읽을 수 있는 특수렌즈로 확인되면 이번 사건은 도박혐의가 적용되지 않는 사기 사건이 된다"며 "범행을 주도한 피의자에게는 사기 혐의가 적용되고, 나머지 도박 참여자는 피해자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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