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가 미국 주요도시에 잇따라 대형 매장을 오픈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에 선보인 플래그십스토어의 면적은 200SQM(약 70평)으로, 현지서도 보기 드문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 재팬센터는 10대에서 30대까지의 젊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의 쇼핑 중심지로서 서부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매장 오픈 행사서도 K-팝과 K-뷰티가 접목된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유명 메이크업아티스트의 메이크업쇼와 함께 전속 모델인 포미닛의 현아, B1A4의 축하 메시지 및 홀로그램 영상을 상영해 호평을 얻었다.
토니모리 미국 서부지역 총판 김준 사장은 "토니모리는 독특한 용기 디자인과 가격 대비 뛰어난 제품력으로 미국 뷰티 파워 블로거들에게 꼭 써봐야 할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뒤이은 13일에는 뉴욕에서 플래그쉽스토어 오픈 행사가 열렸다. 이곳에는 보그, 얼루어, 럭키매거진, 뉴욕 매거진 등 유명 잡지 에디터들과 패션·뷰티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한층 한제를 모았다.
토니모리는 뉴욕 맨하탄의 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이 매장을 통해 뉴요커들에게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복합적인 뷰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달 말에는 남부지역 아틀란타에 또 하나의 대형 매장을 개점하며 10월부터는 허드슨베이와 로드앤테일러, 노스트롬, 딜리아드 등 미국 내 유명 백화점에도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토니모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현지 유력 매체인 뉴욕타임즈에서는 기자가 직접 매장을 찾아 체험기를 보도하기도 했다.
몰리 영(Molly Young) 기자는 기사를 통해 토니모리의 매장에서 들어선 첫 느낌을 "새로운 흥분에 압도되는 듯 했으며 자신도 모르게 `와, 대단한데!`라고 중얼거리게 된다"고 전했다.
자제력을 잃고 50달러를 쇼핑비용으로 지출했다는 기자는 "모두 제품들이 라벨에 적힌 문구 대신 용기만 봐도 어떤 제품인지 짐작할 수 있다. 마치 꿈결 같고, 강렬하며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부족하다"고 극찬했다.
▲ 토니모리 샌프란시스코 매장(위)과 뉴욕 매장(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