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남북이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시작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접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이번 고위급 접촉에 참석했다.
판문점 남북 고위급 접촉은 당초 예정된 오후 6시보다 다소 늦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남북은 `현재 진행 중인 남북관계 상황`과 관련,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측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군은 남북 고위급 접촉 하루 전인 21일 육군 28사단 예하부대에 발령했던 ‘진돗개 하나’를 전군으로 확대했다.
또 이날까지 워치콘은 3단계를 유지했던 군은 남북 긴급접촉을 계기로 워치콘 2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