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당초 예정했던 지방방문 등의 외부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청와대에서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따른 대비태세 등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가 이번 사태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는 결의"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이 무력도발과 관계개선 제스처를 동시에 보내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만큼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으로 박 대통령의 지방일정 취소도 전날밤 늦게 신중하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어제 오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하고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주민의 안전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