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외환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합병 본인가 승인을 받았습니다.
9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통합은행장 결정과 조직개편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합병비율 1대 2.525, 외환은행이 하나은행을 흡수합병하는 형식의 원안대로 합병이 승인됐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조기통합 의지를 내비친 지 1년여만에 KEB하나은행 출범을 위한 법적 절차가 사실상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1일을 목표로 출범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최대 관심사는 통합은행장입니다.
출범 직전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등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주에는 결정돼야 한다는게 금융권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통합은행장은 김정태 회장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의 후보 가운데 면접을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앞서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김정태 회장의 겸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통합은행의 조직개편은 김정태 회장을 주축으로 임원들의 상시 회의를 통해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통합행장 선출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통합을 지휘해 온 통합추진위원회는 법인 출범 이후에도 두 은행 직원간 임금격차 문제와 전산통합, 화학적 결합 등 통합 과제 해결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