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사면 소식에 오늘 SK그룹주들은 동반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면에 따른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고 앞으로의 행보가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 소식이 전해지며 오늘 SK그룹주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3%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SK케미칼과 SK C&C, SK증권 등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최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그룹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은 반도체와 제약, 액화천연가스(LNG) 부문에서 사업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최 회장이 사면되면 그룹 주요거래 등에 있어 빠르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소재 부문 신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국내외 기업들과의 M&A 등이 연내에 빠르게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전문가들은 기대감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한시적일 뿐 향후 뚜렷한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SK그룹은 올 상반기 KT렌탈 인수와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등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습니다.
최 회장이 복귀한 후에도 이 같은 실패가 되풀이된다면 증시에서의 실망감도 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편 김승연 한화 회장이 이번 사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그룹주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김 회장 사면 불발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한화 우선주는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한화 그룹주 전반적으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