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35세 CEO 임지훈 `투자의 귀재`‥"모바일 수익낸다"
-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NHN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소프트뱅크 벤처스 등 다양한 경험
- 국민게임 `애니팡` 발굴 장본인
- `모바일` 분야 특화‥다음카카오 "본격 수익 낼 시기"
다음카카오가 30대 젊은 리더를 선택했다.
10일 다음카카오는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 체제에서 35세의 임지훈 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의 단독대표로 체제로 변신했다.
공동대표 체제가 합병 이후 다음과 카카오의 유기적 결합의 기초를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야하는 시점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서비스가 나오기도 전에 `사람`을 보고 회사의 미래를 판단하는 젊은 감각의 투자 귀재로 알려졌다.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 뛰어난 안목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임 대표는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NHN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 심사역을 지냈다.
2010년 소프트뱅크벤처스 재직시절 임대표는 국민게임 애니팡 제작사 `선데이토즈`의 성공가능성을 간파해 30억원의 거금을 투자받도록 발굴해낸 장본인이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과의 인연도 벤처투자과정에서 맺어졌다.
2011년 모바일 커머스 스타트업 `로티플`의 투자자였던 임 대표는 다음카카오가 로티플을 인수하려는 과정에서 김의장의 신뢰를 얻었다.
이후 임대표는 2012년 4월 인터넷 모바일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해 3년여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특히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 50여개의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기술 기반, 게임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1천억원의 가치를 지닌 기업들을 포함해 수십배로 가치가 오른 기업들을 다수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총 투자 규모는 254억여원이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인수합병에서 임대표가 속도를 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정보기술(IT) 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전략에서 올해 3월 `모바일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를 계열사로 편입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강하고 속도감 있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면서 합병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임 내정자가 케이큐브벤처스를 이끌면서 모바일과 관계된 다양한 스타트업을 만나 안목을 넓히고 경험을 쌓은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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