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년대를 풍미한 스타 트위기(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세계 4대 패션위크인 뉴욕, 파리, 런던, 밀라노 컬렉션의 핵심 키워드는 `모던 레트로`였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유행`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실용주의 사상이 대중의 소비생활에 깊숙이 반영되면서, 옷장 속 어딘가에 걸려 있을법한 과거의 아이템으로 새로운 멋을 창출하기 위한 갈망이 `레트로 무드`라는 트렌드를 양상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러한 패션 트레드는 뷰티 업계에 60년대 아이콘 `트위기`를 불러왔다. 아찔한 속눈썹과 아이홀을 강조하는 일명 `트위기 메이크업`이 2015 F/W 메이크업 트렌드의 큰 줄기로 떠오른 것이다.
◇ 60년대의 트렌드 아이콘, 트위기 트위기는 영국 출신 패션 모델이자 배우인 레슬리 혼비의 예명이다. 마른 몸매가 마치 나무의 잔가지를 연상시킨다고 해 붙은 애칭이다(twiggy는 사전적 의미로 잔가지처럼 연약하다는 뜻을 지닌다).
그녀는 1967년 패션매거진 보그의 표지 모델로 데뷔한 이후 단숨에 196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다. 그녀가 연출한 짧은 보그 헤어와 그녀가 착용한 미니스커트 등은 트위기 헤어, 트위기 룩이라는 이름으로 유행했고, 아찔한 속눈썹과 아이홀을 강조하는 화장은 트위기 메이크업이라는 현재까지 화려함을 추구하는 스타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Editor`s Tip] 트위기 메이크업, 이렇게 해봐 ▲ 트위기 메이크업에 도전한 스타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싱글즈, 셀러브리티, 가인·보아·이효리 M/V 캡처)
◇ 2015년 재해석된 트위기 메이크업 올 가을 트위기 메이크업을 시도하고자 한다면 `모던 레트로`라는 키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위기 메이크업의 핵심인 인형처럼 또렷한 눈망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
먼저 아이홀 부분에 짙게 그려 넣었던 아이라인은 진한 컬러의 아이섀도로 대체한다. 눈가에 지방이 많은 동양인의 특성상 브라운이나 그레이 컬러의 섀도가 유용하다. 다음 인조속눈썹을 붙여 극대화된 속눈썹을 강조하는데, 이때 다양한 길이의 속눈썹을 위아래로 부착해 아이 메이크업에 재미를 더해도 좋다.
뾰족한 아치형 눈썹도 트위기 메이크업의 포인트 중 하나다.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아치형 눈썹을 표현하면 트위기 룩이 완성. 이러한 연출법은 세련된 느낌을 주기에 제격이다.
◇ 트위기 메이크업을 돋보기에 하고 싶다면?피부 잡티를 과하게 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톤 보정만 하는 것은 트위기 메이크업의 또다른 특징이다. 따라서 피부톤이 노란 한국 여성들은 핑크빛 메이크업 베이스 및 프라이머로 먼저 피부 톤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단계가 꼭 필요하다.
다음 턱선에 약간의 쉐이딩을 더해 더욱 작아 보이는 얼굴 라인을 완성한다. 블랙 아이라이너를 이용, 기호에 따라 콧등과 볼에 주근깨를 콕콕 찍어주면 1960년대 트위기로의 변신에 성공할 수 있다.
눈에 포인트를 준 만큼 입술과 볼은 내추럴한 컬러로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입술은 누드톤의 립스틱이나 약간의 펄이 함유된 글로스를 발라 윤기 표현만 살짝 해줄 것을 권장한다. 치크 역시 옅은 브라운, 베이지 컬러를 광대뼈 밑에서부터 사선으로 발라 입체감을 부여한다.
[Editor`s Pick] 이런 제품 어때요?
1. 3CE 핑크 루머 아이래쉬 #16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아이 메이크업의 볼륨감을 살려주는 인조속눈썹이다. 눈꼬리에만 포인트를 주는 하프 아이래쉬로 쉽고 감쪽같이 여배우의 또렷하고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2. 마죠리카 마죠르카 쥬얼링 아이즈 GD8860 보석같이 화려한 펄감과 컬러를 믹스할수록 맑고 투명하게 빛나는 다이아빛 눈매를 완성시켜 주는 아이섀도. 소수성 파우더와 고점도 오일이 배합돼 밀착력이 우수하다.
3. VDL 엑스퍼트 쉐이프 브로우 컨투어 키트 아티스트가 터치한 듯 자연스럽고 오래가는 아이브로우를 연출해주는 컴팩트 키트다. 프라이머, 파우더, 브러쉬, 눈썹 스타일링 가이드가 하나로 구성돼 다른 도구 이용 없이도 손 쉽게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