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재원과 민간자금을 동시에 활용하는 새로운 임대주택 사업모델인 `서울리츠`의 첫 선을 보입니다.
서울시는 전셋값 상승과 월세전환 가속화 등으로 고통받는 2030 세대인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리츠방식을 도입, 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사업의 중추가 되는 SH공사는 자본금을 출자해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를 설립한 후 민간자금 투자를 받아 임대주택을 건설할 예정으로, 임대주택은 주변 임대료 시세의 80% 이하에 제공되고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하로 제한되며 입주자는 평균 7년 동안 거주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리츠의 시범 사업지로 은평뉴타운 부지를 선정, 1,000호 이상 주택을 내년 2월까지 착공한다는 목표로 현재 은평구·지역주민들과 협의중이며, 단지 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과 공방, 커뮤니티 시설, 셔틀버스, 무인택배시스템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후 영등포구 시유지와 양천구 SH공사 장기 미매각 부지, 강남구 민간기업 부지 등 2~4호 사업도 동시에 준비해 오는 2018년까지 총 2만호의 서울리츠 임대주택을 공급해나간다는 목표입니다.
서울시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저리의 차입금과 임차보증금을 활용해 출자금을 최소화하고, 시·구유지, SH공사 토지 등 저렴한 공공토지를 적극 활용하고 용적률을 상향하는 등 적극적 도시계획적 지원을 통해 사업비 부담을 줄여 공공재원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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