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동안 6조9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줄었지만 올해 1분기보다는 15.36% 늘어난 수치입니다.
매출 역시 48조 5천37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29%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3.01%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8% 가까이 떨어진 4조 6천258억 원으로, 올해 1분기보다는 24%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각각 11조 2천9백억 원과 3조4천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영업이익 3조 원 돌파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는 "모바일, 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늘었고 14
나노 모바일 AP 공급 증가와 고부가
LSI 제품의 견조한 수요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전 사업에서도 삼성전자는 `SUHD TV` 등 TV 신제품을 비롯해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비교적 선전했습니다.
반면 `갤럭시 S6` 출시와 함께 기대를 모았던 무선 사업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줄었고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1분기보다 소폭 오른 2조 7천6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는 "IT 산업의 전형적인 `상저하고` 양상이 약화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무선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프리미엄·중저가 신제품 출시로 판매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한편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주식 한 주에 1천 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