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금리 기조속에 중위험중수익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상장지수증권(ETN)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ETN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10여개 신상품을 한꺼번에 출시하면서 추격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지난해 11월 10개 종목으로 출범한 상장지수증권(ETN)은 현재 41개 종목으로 늘었고 시가총액은 1조원이 넘어서는 등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저금리기조속에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증권사들의 ETN시장 쟁탈전도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다양한 주총지수, 인버스 상품 등 특화된 전략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현재 ETN시장의 최강자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ETN상품은 6개에 불과하지만 거래대금은 전체의 90%에 육박할 정도로 압도적인 1위입니다.
특히, 한투의 차이나인버스ETN은 하루 거래량이 13만주 이상 거래되는 인기 상품입니다.
한투에 이어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증권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ETN개장 당시 1개 상품을 내놓을 것을 제외하고 8개월여 동안 추가된 신상품이 전무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시장 점유율 1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증권의 횡보는 다소 의외입니다.
[인터뷰] 조병인 한국거래소 ETN시장팀장
"이벤트하고 있는 한투상품이 많이 거래된다. 삼성은 8월 12일 테마 섹터ETN을 내놓는다. 그동안 기초지수 라이선스 문제 때문에 오래 걸렸다"
하지만 삼성증권이 다음달 11개 ETN 신상품 출시를 계기로 자산관리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차이나50지수 선물과 연계된 인버스 상품을 포함해 총 11개 ETN 상품을 상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ETN 상품수면에서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공동 2위로 순위가 껑충 뛰게 됩니다.
신상품 출시는 다소 늦었지만 ETF 개설초기보다 빠른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ETN시장에서도 삼성증권이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