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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은 원형탈모, 초기 관리와 치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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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를 호소하는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과 가사 노동에 종사하는 주부 사이에 흔했으나 최근들어서는 취업준비생과 수험생 등 청년층에서도 원형탈모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원형탈모는 면역계 이상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정신적이나 신체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면역반응에 오작동이 일어나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함으로써 염증을 초래해 탈모를 일으키게 된다.

원형탈모가 나타나기 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환자가 23%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스트레스는 원형탈모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밖에 환경오염, 유전, 식습관의 불균형, 갑상선질환 등도 원형탈모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동전 크기 형태로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탈모 부위가 더욱 확대돼 탈모반이 커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두피의 모발 전체가 빠지기도 하고, 드물게 눈썹, 속눈썹, 음모, 체모가 빠질 수도 있다.

원형 탈모는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새끼 손톱만한 크기로 한 두 개 정도 있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하면 특별한 치료 없이 약 3개월 정도 지나면 정상적인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재발을 잘 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탈모 범위가 넓거나 오래된 경우에는 쉽게 회복되지 않고, 치료 효과도 낮은 편이다. 원형탈모의 크기가 엄지손톱보다 더 크고 개수도 두 군데 이상에서 빠졌다면 빨리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원형탈모는 갑상선질환을 동반하는 일이 흔히 있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게 보통이다. 또 두피모발 현미경 검사, 모발중금속 검사, 유전자 검사 등 각종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형탈모는 약 3~6개월, 길면 1년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원형탈모 범위가 광범위하거나 탈모가 오래된 경우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원형탈모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 이식된 모발이 생착을 못하거나 생착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원형탈모 상태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원형탈모는 재발이 잦기 때문에 탈모 초기에 탈모전문병원에서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동전크기 만한 탈모반이 생기거나 3개월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탈모클리닉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득 원장은 "이와 함께 면역력 강화를 위해 평소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하고,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며,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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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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