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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세바른병원 '척수신경자극술' 본격 시행... 참을 수 없는 통증, 쉽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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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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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 세바른병원 `척수신경자극술` 본격 시행... 참을 수 없는 통증, 쉽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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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 세바른병원이 지난 22일 척수신경자극술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척수신경자극술은 우리 몸이 두뇌로 전달하는 통증 신호를 기계 장치를 이용해 바꿔줌으로써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낮추는 `통증신경조절치료`의 한 종류다. 보통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으로 인해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허리, 다리의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지는 환자들에게 마지막 방편으로 사용한다.

    22일 서초 세바른병원에서 척수신경자극술을 받은 김 모씨(84세, 남성) 역시 요추 디스크 및 협착 증세로 지난 해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수술 전에는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시술과 수술 후에도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걷고 움직이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그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도 심했던 김 씨는 결국 척수신경자극술을 선택했다.

    척수신경자극술의 핵심은 미세관을 통해 환자의 척추체에 가느다란 전극을 고정시킨 후, 체내(주로 등이나 배)에 `척수신경자극기`를 장착하여 연결해주는 것이다.

    이번 수술을 시행한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 "척수신경자극기는 통증 신호가 발생할 때마다 전기 자극을 줘 신호를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 쉽게 설명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나쁜 자극을 좋은 자극으로 바꿔줌으로써 통증을 개선해 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치료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극심한 통증... 전기 자극 가해 완화시키는 `척수신경자극술`

    미세한 전기 자극을 이용하기 때문에 신경에 손상을 주지 않고, 환자의 통증에 따라 전기자극의 세기도 조절할 수 있다. 전극을 삽입한 뒤에는 일정한 시간을 두고 외부 프로그래머로 자극의 세기를 설정,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

    또한 척추체에 고정하는 전극 자체가 길고 가느다란 관 형태인데다, 피부 바로 아래 삽입되도록 경피적 방법으로 시술하므로 환자의 신체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전기 자극은 통증이 발생하는 순간 신경에 직접 작용하므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가 크게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환자가 평소 느끼던 통증의 점수가 10점 만점 기준에 8~10점까지 달하다가 치료 후에는 2~3점까지 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척수신경자극술은 통증 전반을 치료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외에 교통사고, 골절상 등 외상의 치료 후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는 복합부위 통증증후군(CRPS), 암으로 인한 암성통증, 그 밖에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난치성 통증을 치료하는데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서초 세바른병원은 향후 통증신경조절치료를 더욱 활발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신명주 대표원장은 "만성 통증이나 난치성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무작정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은 척수신경자극술과 같은 치료로 충분히 다스려질 수 있고, 증상 초기일수록 치료 효과가 큰 만큼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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