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백화점이 경기도 고양시에 행사장을 빌려 대규모 `재고 떨이` 행사에 나섰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행사장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롯데백화점이 고양시에 마련한 할인 행사장입니다.
평일 낮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박재현 서울 서대문구
"상품 구성도 좋고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쇼핑하기 좋습니다."
<인터뷰> 이혜림 경기도 고양시
"주부라서 주방용품과 가전제품들을 보러 왔습니다."
해외 명품부터 가구·보석들까지, 상품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집객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인 롯데하이마트와도 연계해 가전제품에 대한 할인전도 준비했습니다.
속초의 만석닭강정, 전주 풍년제과 등 각 지역의 유명 먹거리도 판매하며 가족 단위 쇼핑객들도 공략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최대 80% 할인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320여개 협력사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전일호 롯데백화점 영업총괄 팀장
"최근 경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됐는데, 소비심리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하게 됐습니다."
백화점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창고형 떨어 행사에 나선 것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실적에 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메르스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지난 6월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백화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명품대전 행사를 벌입니다.
<스탠딩>
메르스로 사태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심리.
백화점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로 내수 시장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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