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땀을 바르게 흡수하고 건조도 잘되는 이른바 기능성 셔츠가 인기다. 하지만 광고 문구를 믿고 덜컥 구매했다가는 기대에 못 미치는 품질로 낭패를 볼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소비자가 구입하고 있는 상위 10개 스포츠 브랜드의 `흡한속건` 티셔츠를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내구성, 제품특징 등을 시험·평가하였다.
시험결과, 기능성 측면에서는 제품 간 성능에 차이가 있었고 가격이 비싸다고 반드시 기능성이 우수하지도 않았다. 특히, 1개 제품은 pH(수소농도이온지수)가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져 관련 제품의 리콜을 권고했다.
▲ 표=한국소비자원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흡한속건), 제품 간 차이 있어 전 제품, 면 티셔츠에 비해 흡한속건성은 우수했지만 제품 간에 품질차이는 있었다. 전체적으로 땀이 배출되는 정도와 흡수성, 건조성 측면에서 `르까프`, `나이키`, `데상트`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아식스`, `휠라` 제품은 흡수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땀배출 정도에는 `르까프`(1215RO231), `아디다스`(D85701), `나이키`(685814), `뉴발란스`(NBNE527723-00), `데상트`(S5223TTS32-M) 등 5개 제품은 땀이 배출되는 정도가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흡수성 경우 `르까프`(1215RO231), `나이키`(685814), `데상트`(S5223TTS32-M) 등 3개 제품은 땀을 넓고 신속하게 흡수 할 수 있어 우수 했다.
전 제품이 면 티셔츠보다 빠르게 건조되는 등 기본적인 건조성능은 우수했다. 특히, `르까프`(1215RO231), `아디다스`(D85701), `나이키`(685814), `뉴발란스` (NBNE527723-00), `푸마`(895320 03), `데상트`(S5223TTS32-M) 등 6개 제품은 건조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푸마 티셔츠, pH(수소이온농도지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 pH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피부자극 및 알러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적정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 확인결과, 푸마(895320 03) 제품은 pH가 유해물질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관련 제품에 대한 판매중지 및 리콜을 권고했다. 해당 업체는 관련 제품에 대해 자발적 회수 및 교환 예정이다.
이밖에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알러지성 염료 등의 유해물질은 전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전 제품에서 내구성은 양호하였고 정상적인 착용 및 세탁조건에서 색상변화 및 형태변형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 간 두께는 최소 0.37mm에서 최대 0.71mm, 무게는 최소 72.7g에서 최대 148.5g 으로 약 2배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