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존슨(39·미국)이 제144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630만 파운드)에서 3인 연장전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7,29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1,2,17,18번 홀(이상 파4)에서 열린 4홀 연장전에서 존슨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기록해 이븐파의 우스트히즌,
2오버파의 레시먼을 제치고 클라레 저그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115만 파운드(약 20억6천만원).
200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존슨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석권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14언더파 274타로 연장전 합류에 1타가 모자라 아쉬움을 남긴 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존슨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인 존슨은 15언더파 273타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이후 같은 성적을 낸 레시먼, 우스트히즌과 함께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2010년 이 대회 우승자 우스트히즌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연장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던 아마추어 폴 던(아일랜드)은 이날 6타를 잃는 부진 속에 6언더파 282타, 공동 30위까지 순위가 내려갔고
조던 니브루게(미국)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이번 대회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아마추어가 됐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