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마켓시선
출연: 유동원 투자 칼럼니스트
그리스와 유럽연합은 세 번째 구제금융에 합의했다. 그리스는 500억 유로의 국가 자산을 신탁자산에 넣어야 한다. 대신 펀드를 그리스에 두고 펀드 자산의 50%를 그리스에 재투자한다는 약속을 얻었다. 지난주까지 그리스 국민들의 반대 투표 결과로 인해 위험성 자산에서 자금이탈 현상이 나타났었다.
세계적으로는 지정학적 문제의 해결 분위기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그리스 부채탕감 규모에 대한 여진이 남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어떤 경제학을 이용해서 보더라도 금융시장의 요동은 장기적으로 갈 수는 없다. 유로라는 화폐가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유동성이 유지되고 장기적으로는 유로화가 화폐의 가치를 찾아가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리스 재무장관의 사임은 적어도 올바른 결과를 가져오는 시작이며 부채탕감 규모도 낮은 금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경제 규모와 부채 규모가 적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나라로의 전염효과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세계 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지난 2002년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폭로가 이루어진 이후 13년 동안 여러 핵협상이 지속되다가 타결됐다. 최근 2주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릴레이 협상을 벌인 결과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다. 이란은 세계 원유 매장량 4위로 본격적인 원유 생산에 나서면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유가가 상승하기는 어렵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구조는 수입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95%인 가운데 석유에 25%를 의존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전력소비 비율이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따라서 석유류 가격이 급락하면 음식료, 섬유, 종이 인쇄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기계,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등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반기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한국 입장에서는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수출은 회복되고 있지만 소비는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일 발표된 GDP 성장률은 7%로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금리인하, 재정확대를 하고 있어 부양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심하지만 어느 정도 매수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적정가격 가치를 판단했을 경우 4,447이 저점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연말까지 상승은 가능하다. 앞으로 수입증가율이 크게 돌아서면 국내에 긍정적인 부분이 점차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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