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핵심전략] -하나, 외환은행 합병 이슈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칭화유니그룹, 마이크론 인수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급락
전일 삼성전자 3.2%, SK하이닉스 6.66% 하락한 가운데 거래소 지수는 2p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좋았다는 것으로 시황은 긍정적이나 전일 뉴스에 흔들린 것으로 억울한 하락이다. 그리스, 중국, 환율 이슈 등 국내 시장에서 발목을 잡고 있던 부분들이 상당 부분 자유롭게 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그림이 많이 나오고 있다. 2008년 삼성전자가 샌디스크 공개 인수 시 제시한 프리미엄이 93%였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었다. 19% 프리미엄에 마이크론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인수단가를 공격적으로 올리더라도 미 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중국은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1조 위안을 투자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반도체 산업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시장의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이슈로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이슈를 제외하면 시장은 좋아지고 있다는 시각을 지속한다.
시장 상황 점검외국인이 주식을 매수한 비중만큼 시가총액에 해당되는 비율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올해 외국인이 8조 원 이상 매수했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4년 1월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그룹을 제외하면 거래소 지수는 14.3% 상승했다. 하지만 포함하면 14.1% 하락했다. 극명하게 갈린 극단적 차별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140원을 상회하며 2년래 최고치다. 원화 환산 수출은 이미 플러스로 반전됐고 5월 수출데이터 쇼크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지표들이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의 패시브 투자 방식이 틀렸다고 하지 못하는 것처럼 기관의 액티브 투자 방식이 무조건 옳다고 할 수는 없는 타이밍이라고 판단된다. 긍정론 측면에서 후퇴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강세론을 지속한다.
하나, 외환은행 합병 이슈
7월 13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에 노조가 공식 합의했다. 메가뱅크의 지위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다.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희박해 은행 본연의 마진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2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은행주 중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다. 6월 이후 외국인은 400만주 매수한 반면에 기관은 426만주 매도했다.
대우조선해양 관련 익스포져로 하락하는 시점은 매수 타이밍으로 판단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