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난데없이 야구 대신 본업이 아닌 춤으로 `팬 서비스`를 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와 2위 피츠버그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4연전 첫 경기였던 만큼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양팀의 신경전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했다.
두 팀이 0-0으로 맞선 4회초 비가 내려 36분간 경기가 중단,이같은 흐름이 잠시 깨졌다.
이때 PNC파크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곡이 다름아닌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무엇에 홀린 듯 벌떡 일어난 강정호는 더그아웃에서 노래의 하이라이트에 맞춰 `말춤`을 추면서 동료들의 박수 세례를 받았고
이 장면은 방송 중계 카메라에 잡혀 전파를 탔다.
잠시 후 재개된 경기에서 강정호는 몸에 맞는 투구 등 4타석 3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고, 팀은 1-4로 패했다.
팀은 지고 개인 성적도 나빠졌지만 오로지 `말춤`으로 강정호가 홈 팬들을 즐겁게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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