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방송화면 / 조희팔)조희팔 돈 횡령 측근 340억 공탁 왜?··`4조원대 다단계 사기` 전말은?
`조희팔` 4조 원대 다단계 사기범죄를 저지른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은닉재산을 받아 횡령한 조 씨의 측근이 사기 피해자 구제용으로 수백억 원을 추가 공탁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9일 고철사업자 53살 현 모 씨가 지난해 320억 원을 공탁한 데 이어 최근 340억 원을 추가 공탁했다고 밝혔다.
현 씨는 조희팔의 범죄 수익금 670억 원을 투자금으로 가장해 숨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진행중이다.
현 씨가 추가 공탁된 돈은 피해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지만 대규모 민사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실제 보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은 대구와 인천 등에 20여 개의 피라미드 업체를 차려 놓고 의료기기 대여사업 투자자를 모집한 뒤 2004년부터 5년간 5만여 명으로부터 4조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챘다.
조희팔은 2011년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이 지난해 기소된 조씨의 측근 등을 상대로 행방을 물은 결과 "(조희팔의)생사는 전혀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