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약물복용없이 뇌에서 받아들이는 통증감각을 무통증 인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이라는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SBS모닝와이드 `통증, 뇌로 다스린다` 제1화에서는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해야 하는 환자들과 절단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환상통 등을 뇌에 잘못 입력돼있는 통증인식작용을 통제해 완화시키는 통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성인의 250만 명이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 중 35%가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극심한 통증을 잡기 위해 처방되는 마약성 진통제는 국민 1인당 연평균 9알이 복용되고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대신 구토, 배뇨장애, 불면증,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있어 환자에게 또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하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통증을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 없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미국존스홉킨스의과대학 통증전문의 Dr. 토마스스미스는 "우리의 뇌는 통증 부위에서 고통을 느끼면 뇌도 같이 그걸 받아들인다"며 "우리는 환자를 돕기 위해 마사지, 물리치료, 그리고 명상 요법 등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뇌에서 느끼는 왜곡된 통증을 무통증 인식으로 전환해 통증감각체제를 정상화시키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통증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다. 그 치료법이 페인스크램블러라는 신의료기술이다.
페인스크램블러 치료법은 2008년 유럽 CE승인을 시작으로 2009년 미국 FDA 승인, 2011년 식약처 승인, 2013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인정까지 받아 현재 인정비급여 확정고시를 받은 페인스크램블러 치료법이다.
치료 원리는 통증치료장비인 페인스크램블러를 통해 통증부위에 인공 무통증 신경정보를 생성하여 경피성 전극을 통해 무통증신호를 뇌로 전달하여 부작용 없이 통증을 치료하는 신의료기술이다.
페인스크램블러테라피는 마약성 진통제 주사나 약물부작용 없이 비수술적인 통증치료를 현실화 해 현재 국내외 통증 전문의들사이에 통증 치료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이상철 교수는 "페인스크램블러는 통증 주변 신경에 무통증전기적 신호를 줌으로써 뇌로가는 통증신호를 교란시켜 뇌에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며 "앞으로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인스크램블러는 현재 전국 92개 병원에 도입되어 만성 신경병성 통증을 비롯해 수술 후 통증, 암통증, 외상후 통증, 만성 목, 허리 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 CRPS, 절단환자 환상통, 골신경통, 방사통 등의 환자에게 널리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