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이 6월 내로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예상외의 메르스 감염 속도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에 근무하던 보안요원 A씨는 확진환자 B씨와 10분 정도 접촉한 후 메르스에 감염됐다.
A씨는 10여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메르스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8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스 환자 B씨는 이달 1일 숨졌다.
서울아산병원측은 “메르스 감염자로 확인된 환자 B씨는 응급실 사정상 10분도 되지 않는 기간 머물다 진료도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갔다”면서 “나중에 메르스 환자임을 알고 당시 의료진을 비롯해 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 측은 18일 메르스 종식 시점이 6월 안으로는 어렵다는 관측을 내놨다.
국회 메르스 대책특위는 이날 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측 전문가들을 상대로 13일 발표된 합동평가단의 평가 결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이날 회의에 참여한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종식 시점과 관련해 "짧게 봤을 때는 6월 중에 종식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 본다"라며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적어도 수주는 걸릴 것으로 평가단은 생각하며, 또 이는 지금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난 뒤의 수주를 말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