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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 또똣’ 유연석, 강소라 향한 가슴 먹먹 글썽 독백…안방극장 ‘촉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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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 또똣’ 유연석이 강소라를 향한 애달픈 글썽 독백으로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 12회 분에서는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왔던 건우(유연석)의 친부 진태용(최재성)이 본격 등장,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극중 건우가 진태용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안 정배(이한위)가 건우에게 아버지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맨도롱 또똣을 찾았던 상황. 건우의 형인 정근(이성재)과 해실(김희정)이 사랑에 빠져있는 만큼, 30년 전 진태용이 교통사고로 죽인 사람이 해실의 남편이라는 진실을 한시 바삐 전해야 했던 것. 난감해하는 정배에게 건우는 “제 아버지랑 우리 형은 아무 상관없어요”라고 애써 덤덤한 척 냉정하게 말했지만, 아버지가 제주도에 나타났다는 이야기에는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건우는 정근이 정식으로 해실을 가족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 초대 받았던 상태. 그렇지만 정배에게 비극적으로 얽힌 과거사를 전해들은 건우는 리조트까지 가서도 차마 정근, 해실, 희라(옥지영)이 식사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어렵게 사랑을 찾은 정근과 해실이 자신의 아버지로 인해 불행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건우를 괴롭혔던 것. 그리고 뒤편에 앉아 조용히 눈물을 참던 건우는 끝내 홀로 자리를 뜨고 말았다.

또 다시 정배를 만난 건우는 “제가 제주도를 곧 떠날게요”라며 아버지에 대한 적대감과 함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결심을 드러냈다. 이후 건우는 소랑 마을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즐거워하는 정주를 찾았던 터. 멀리서 정주를 바라보며 정주와 제주도에서 함께 했던 날들을 추억하던 건우는 “정주야... 나 여기서 빨리 도망가야 될 거 같애. 너 나랑 같이 갈래?”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정주에게 들리지 않는 간절한 독백을 되뇌었다. 과연 건우가 정주에게 제주도를 함께 떠나자는 말을 건넬 수 있을 지, 정주가 건우를 받아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건우야 혼자 가면 안 돼ㅠㅠ 진짜 정주 꼭 데려가야만 해” “이제 좀 달달해 지려나 했더니... 이게 웬 청천벽력 같은 전개입니까!” “아버지가 그냥 눈치 있게 빠져주시는 걸로. 건우와 정주는 제주도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해주세요” “‘우주 커플’ 이제 그냥 좀 행복하면 안 되나요?”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김희정은 이성재와 이별을 권유하는 옥지영에게 카리스마 넘치는 스파클링 반격을 날려 안방극장을 환호케 했다.

극중 희라(옥지영)는 오빠 정근(이성재)이 고작 평범한 해녀 아줌마를 만난다는 사실에 분개, 해실(김희정)을 매몰차게 떼어내기 위해 찾아갔던 터. 봉투를 내밀며 정신 차리라고 하는 희라에게 해실은 “내가 아가씨 오빠한테 정신 나간 건 맞지만. 돈에 환장한 건 아니에요”라며 “잘 생겨서 좋아하는 거예요”라는 말로 한 방을 먹였다. 이어 컵을 들어 물을 끼얹으려하는 희라의 손을 턱 잡고는 “난 어제 바다에서 죽다 살아온 해녀야. 이런 맹물 세례로 위협하면 자존심 상하지”라고 범접할 수 없는 포스를 내뿜다. 게다가 “이런 돈장난 물장난은 하지 마세요”라는 경고를 덧붙여 희라의 기세를 완전히 눌렀던 것.

특히 비서를 통해 해실의 활약상을 전해들은 정근은 “희라한테 한 마디도 안졌다 이거지?”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홀로 남은 정근은 “날 좋아하는 이유가 잘생겨서라...”라며 자신을 ‘우리 흑진주’라고 칭했다는 해실의 말을 되새김질하며, 얼굴 한가득 함박미소를 지우지 못했다. 사랑 받는 남자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는 귀여운 정근의 모습이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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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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