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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낭만 돌아오길”…서울연극협회-동숭교회 엘림홀 공동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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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협회와 동숭교회가 지난 5월 31일 대학로 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대학로를 터전인 두 단체가 처음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근 대학로는 올해 소극장들이 하나씩 문을 닫으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동숭교회는 연극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극장 엘림홀을 서울연극협회와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엘림홀은 270석 규모 프로시니엄 형태(액자형)의 중극장이다. 이번 체결을 통해 연극 전용극장으로 관객을 찾는다. 이를 위해 동숭교회는 오는 7월 엘림홀 전면 개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엘림홀 공동 운영은 대학로가 지나친 상업화, 획일화, 대형화에 잠식된 시점에서 연극인들이 보다 자유롭게 창작 작품을 구성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동숭교회 서정오 당회장은 “대형화된 연극과 코미디 연극으로 순수 연극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는 대학로를 지켜보면서, 모든 교인들이 마음이 아팠다”며 “동숭교회에서는 순수연극이 다시 제자리를 찾고, 이를 통해 대학로가 건강한 공연예술이 숨 쉬는 기지로서 그 생명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 체결과 극장 엘림홀 공동 운영을 통해 연극의 낭만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서울연극협회와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연극협회 박장렬 회장은 “소극장이 사라지는 현재 대학로는 분명 연극의 위기다. 그러나 척박한 환경에서도 연극인들이 견뎌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연극을 한다는 것이었다. 동숭교회의 뜻이 훼손되지 않도록 협력하여 대학로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질의 공연장을 제공하는 것은 연극의 발전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서울 시민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라며 “엘림홀을 연극인과 서울시민이 함게 소통하는 극장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극협회와 동숭교회는 오는 8월 31일 엘림홀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 예정이다. 엘림홀 첫 공연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종로구 우수연극축제기 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제2회 서울연극인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극단 후암의 ‘자이니치’,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극단 필통의 ‘돌아온다’가 각각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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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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