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자료사진=한신 타이거즈)
오승환(33,한신)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와의 정규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맞대결에서 삼진을 잡았다.
오승환은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3-3 맞선 9회말 등판해 선두타자 이대호와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해 5월 24일 인터리그 이후 1년 만에 성사된 맞대결에서 오승환이 웃었다. 당시에는 이대호가 좌전 안타를,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하며 같이 웃었다.
이날 오승환은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번갈아 던지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뒤 시속 146km 직구를 뿌려 이대호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대호를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오승환은 마쓰다 노부히로도 시속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 포크볼이 통하지 않아 아키시 겐지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이마미야 겐타를 시속 147㎞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1회말 안도 유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7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6탈삼진은 오승환이 2014년 일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오승환은 팀이 패하는 바람에 세이브는 챙기지 못했고, 시즌 4번째 홀드를 챙기면서 평균자책점은 2.17에서 2.03으로 낮췄다.
이대호는 오승환에게는 삼진을 당했지만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