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도 중순을 향해 가고 있다. 발빠른 이들 중에는 벌써 여름 휴가를 떠나는 `얼리버드`들까지 나타나고 있지만, 매일 일에 파묻혀 있다가 집에 가면 쓰러져 잠들기 바쁜 일반 직장인 `개미족`들이 대다수이다.
이런 이들 역시 황금 같은 여름 휴가에는 완벽한 휴식을 꿈꾼다.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즐길 거리가 많고, 고민하지 않고 정해진 일정만 따르면 가족들이 짜증낼 일 없는 그런 여행을 떠나 몸과 마음을 `힐링` 시키고 싶다.
하지만 회사 눈치를 보며 겨우겨우 뺀 여름 휴가는 극성수기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결국은 치솟은 가격에 비슷한 입장인 다른 직장인 가족들과 함께 `와글와글`한 곳에서 휴가를 보내게 되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이렇게 되고 싶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 `컨시어지 투어`가 유행이다. 컨시어지 투어란 몇 가지 필수적인 사항만 선택하면 여행 오픈마켓 `투어링커`의 여행 전문가들이 취향에 맞는 일정을 짜 주는 서비스로, 바쁜 개미족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도 합리적인 여행을 가능하게 해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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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날짜, 인원, 원하는 콘셉트만 넣으세요~`컨시어지(concierge)`란 주로 호텔에서 쓰이는 용어로, 주변 관광지 소개, 티켓 예약, 교통편 안내 등 호텔 투숙객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해 주는 것을 말한다. `투어링커`의 컨시어지 투어는 마치 호텔 지배인처럼 예비 여행자의 취향에 맞춘 여행 계획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시어지 투어 서비스를 위해서 최소한으로 제공해야 하는 정보들은 있다. 우선 1인당 지불할 최소, 최대 예산과 여행 인원, 확정된 날짜가 필요하다. 또 희망 여행지를 최소한 대륙별로는 골라야 한다. 이밖에 여행에서 원하는 콘셉트를 `관광`, `휴양`, `쇼핑`, `비즈니스`, `친지방문` 중에서 고르면 된다.
여행에도 다양한 목적과 콘셉트가 있기 마련이다. 사업상 중요한 파트너를 대접하는 여행이라면 `비즈니스`를,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 여행이라면 `친지방문`을 택하는 식으로 최대한 여행 목적에 맞는 선택을 한 뒤 상담을 거치면 원하는 여행 일정 만들기가 쉽다.
동반자의 타입 또한 `가족`과 `연인` 중 고를 수 있어, 가족 여행인지 연인끼리의 여행인지에 맞춰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한 투어링커에서는 이미 어느정도 여행일정을 짜두었거나 여행할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고객에게는 여행일정을 상세하게 짜주는 컨시어지투어 서비스 대신 나만의 여행일정을 항공에서부터 호텔, 투어, 가이드까지 한번에 만들 수 있는 스타일투어를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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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마진 `쫙` 뺀 여행 직거래 시스템과 컨시어지가 만나면?`컨시어지 투어`에 대해 "여행 계획을 짜 준다는 전문가가 중간 비용을 많이 가져가는 게 아닌가?"라고 걱정부터 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마진을 뺀 `여행 직구` 오픈마켓 투어링커의 시스템에서는 그런 염려가 없다.
대부분 국내 여행자가 여행사의 상품을 살 때는 일단 직접 접촉하는 여행사 대리점, 여행사 본사, 현지 판매자 등의 많은 단계를 거쳐 구매하게 된다. 때문에 수수료 또한 단계마다 올라간다. 그러나 투어링커는 전 세계 250개 지역에 있는 현지 판매자가 직접 여행 상품을 올리고 구매자에게 선보이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중간 마진을 최대한 줄인 오픈 마켓 시스템을 택했다.
이는 컨시어지 투어를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이용자는 여행 전문가가 짜 주는 대로 그저 비용을 지불하고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판매자가 어떤 금액에 관광 상품을 올렸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만족할 때까지 일정 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
때문에 세부 사항을 일일이 확인하기 힘든 일반 패키지 여행보다 납득할 만한 가격으로, 취향에 맞는 자유로운 일정을 짤 수 있다.
투어링커 관계자는 "컨시어지 투어는 자유여행을 꿈꾸지만 일상 생활이 바빠 정보를 찾아보기 힘든 이들에게 합리적으로 여행 계획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이용자가 만족할 때까지 친절하게 여행 일정을 짜 준다는 점이 알려져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