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 메르스 10대 환자)메르스 10대 환자 `학교 전파` 가능성은?··"서울 고등학교 다닌다"
메르스 10대 환자
`메르스 10대 환자` 10대 청소년으로는 처음 메르스 확진자가 된 고교생(16) A군은 격리 치료를 받아 학교등 외부와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16살 A군은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14번째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A군은 67번째 감염자가 됐다. 또 A군의 아버지 54살 B씨도 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7일 아들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할 때 동행한 후 며칠 뒤 고열이 나자 지난 1일 오후 지역 보건소를 찾아 검진을 받았다.
정부는 이 학생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의 충격이 크고 학생 정보가 밖으로 나가는 문제를 극도로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도 남양주시에 살면서 서울 소재 학교에 다니고 있고, 아버지도 서울에서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스 10대 환자가 나오면서 보건 당국의 판단은 또 빗나간 셈이 됐다.
당국은 그동안 해외에서 10대 청소년의 메르스 발병률이 낮다는 점을 근거로 어린이·청소년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왔다.
하지만 이 학생이 다른 질환을 앓고 있어 면역력이 또래보다 현저하게 낮을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