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동아’ 주진모가 김사랑의 운명적 사랑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금토미니시리즈 ‘사랑하는 은동아’ 4회에서는 지은호(주진모)의 첫사랑 지은동 찾기에 동참한 서정은(김사랑)이 과거 기억에 혼란스러워 하는 가운데 주위 인물들이 이들의 관계를 눈치 채 긴장감을 더했다.
지은호의 자서전 대필작가가 된 서정은은 지은호에게 전해받은 음성 파일을 들으며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글로 옮겼고, 그 과정에서 계속해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껴야 했다.
‘사랑하는 은동아’라는 편지의 글귀와 “은동아”라 부르는 지은호의 음성에 두근거려 하던 서정은은 급기야 눈물까지 흘렸다. 그리고 지은호가 과거 편지를 맡겼던 할머니는 서정은을 보자마자 “은동 선생”이라고 불렀다. 또 지은호의 소속사 사장인 이현발(김용희) 역시 서정은을 한 눈에 알아보고는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을 막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지은동이 입양되면서 서정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사실과 10년 전 최재호(김태훈)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때문에 서정은은 과거 기억을 모두 잊게 됐고, 서정은의 부모는 “고 2때 최서방을 만나 첫 눈에 반했고 졸업하자마자 결혼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또 절대 최재호를 배신해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최재호 역시 지은호가 지은동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극도로 불안해했다.
그러던 중 지은호는 서정은에게 은동과의 추억이 깃든 노래라며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노래 파일을 보냈다. 이에 서정은은 “두 사람이 첫 키스 할 때의 음악이죠?”라고 답했다. 하지만 지은호는 자신이 알려주지도 않았던 사실을 알고 있는 서정은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늦은 밤 서정은에게 전화를 건 지은호는 “당신 누구냐”고 물었고 곧 서정은이 은동이임을 확신했다. 지은호는 당장 만나자고 청했지만 당황한 서정은은 늦었다며 다음에 만나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10년 전 갑작스러운 이별 후 계속해서 그리워했고 또 사랑했던 은동이 바로 옆에 있었다는 사실에 지은호는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5회 예고편에서 지은호는 서정은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결국 먼 발치에서 서정은을 보고는 한 눈에 은동이임을 알아봤다.
하지만 서정은은 이미 결혼을 해 아들까지 있었고 지은호 역시 재벌 상속녀 조서령(김유리)이 저돌적으로 마음을 고백하고 있는 상황. 10년만에 운명처럼 다시 만났지만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 높기만 한 두 사람이 거부할 수 없는 사랑 앞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특히나 서정은의 과거를 조작하고 있는 양부모가 숨기고 있는 과거 진실은 무엇일지, 또 이것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더한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랜만에 가슴 먹먹함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 “주진모 눈만봐도 슬프다!”, “은동이 기억을 찾아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스토리 영상 음악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드라마”, “은동이가 아니라 내 가슴이 쥐가 날 것 같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위대한 사랑 이야기를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절한 톤으로 그려내 수준 높은 서정 멜로를 완성하고 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아날로그 감성에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감성 자극하는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까지 더해져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명품 드라마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