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기업 설비투자 7.2% 증가 전망

올해 주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1년 전보다 7.2%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KDB 산업은행이 국내 2천500여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비투자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비투자는 일시적인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14.9% 증가한 157조3천억원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투자 등 장기적인 투자심리 회복과 관련 없는 일시적 요인을 제거하면 7.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자부품·컴퓨터, 자동차 등의 투자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8.3%, 비제조업은 전기·가스, 건설, 운수에서 고른 투자증가가 예상되며 11.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16.2% 증가가 예상됐고 중소기업은 1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 이해용 부행장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되나 경제의 불확실성 등 투자실행의 제약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산업은행은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설비투자수요가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