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를 오는 9월부터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우선 선보일 방침입니다.
올해 `갤럭시폰` 소비자들 가운데 15~20%가 `삼성페이`를 쓰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가 오는 9월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5`와 함께 출시됩니다.
우선 출시 국가는 우리나라와 미국으로, 이후 중국과 유럽, 호주와 남미 등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발표를 맡은 이인종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먼저 애플을 예로 들며 `아이폰6` 사용자들 가운데 `애플페이` 사용 비중이 10%도 안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신용카드처럼 언제,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하고 또 안전에 대한 우려도 없어야 모바일 결제 시장이 커질 거란 얘긴데요.
이를 해결한 것이 바로 `삼성페이`라고 이 부사장은 소개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나 씨티, 마스터와 비자 등 미국 내 주요 은행, 신용카드 회사들과 협업 중에 있어 범용성이 크고
별도의 기기 교체 없이 기존의 신용카드 결제기로 결제가 가능해 어느 상점에서도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또 1회용 핀넘버 방식인 데다, 삼성의 보안 프로그램인 `녹스` 등으로 이중의 방어막을 친 만큼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 부사장은 올해 `갤럭시폰` 사용자의 15∼20%가 `삼성페이`를 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른 휴대폰 제조사에 라이센스를 제공할 지에 대해서는 `삼성페이`가 정착되는 과정을 먼저 지켜본 뒤 탄력이 붙었다고 판단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지문 인증 등의 방식으로 온라인 거래 결제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