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유화학과 생활용품, 철강 등이 한·중 FTA 수혜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FTA 발효 뒤에도 상담수 제품의 관세 철폐가 5년에서 길게는 20년까지 걸리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문성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한·중 FTA 체결의 대표 수혜업종으로 석유화학과 생활용품, 철강 등을 꼽았습니다.
이 가운데 석유화학제품은 대표적인 중국 수출품으로, 지난해 약 203억 달러 규모의 무역 흑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FTA로 기초 원료는 물론 이온교화수지 등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들도 보다 싸게 중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수익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콘텍트렌즈와 주방용 유리제품 등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한·중 FTA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시장 규모만 우리나라의 10배 수준인 316조 원에 이르면서 너도 나도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철강업계 역시 냉연강판 등이 중국 시장에 풀리면서 최근의 불황을 다소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석유화학과 철강 등의 관세가 완전한 철폐되려면 5년에서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기업 간의 기술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5년에서 10년이 지난 뒤 실질적인 FTA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그 사이에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같이 하지 않는 한 한중FTA는 아마 정말 그게 뒷받침이 안 되면 하나마나한 협상이 될 수 있어요. 장기로 묶어놨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우리 기업들이 잘 버텨야 하는 것이죠."
또 다른 한·중 FTA의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항공과 물류, 여행업 등 국내 서비스업의 중국시장 진출 전망은 임원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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