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술 성장 기업의 코스닥 특례상장 시도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기와 맞물려 투자자의 관심 역시도 높은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올해 첫 기술특례상장 기업인 제노포커스. 오는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최근 공모청약을 진행했는데, 1조6천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공모가 역시도 당초 희망가격대 상단을 넘어선 1만1,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줄기세포 치료제개발업체인 코아스템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오는 6월 코스닥 특례상장을 앞두고 있고, 이 외에도 바이오기업인 펩트론과 다이노나 등은 현재 상장특례 여부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가 진행중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여느 해보다 많은 올해 대략 10여곳의 기술특례상장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기술특례 관련 제도가 재정비되면서 요건과 절차 등이 간소화된데다가, 과거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큰 폭의 주가 상승 등의 학습효과가 맞물리면서 투자자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3년 이후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현재 주가는 상당수가 상장 당시 공모가 대비 2~3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아미코젠은 공모가 2만5,000원에서 현재 주가 8만4,000원을 기록중이고, 아스트 역시도 9,500원 공모가 대비 3배에 가까운 2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섣부른 기대감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술특례상장기업 중 일부는 여전히 상장 당시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기술력 등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만큼 매출 등 외형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에선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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