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동차 강판 사업을 통해 인도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뒤 오디샤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인도 사업은 서쪽 지역에 많이 치중할 계획"고 말했습니다.
권 회장이 언급한 `서쪽`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연산 18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을 뜻합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해당 공장을 준공한 뒤 현지 자동차 생산 공장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권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10년 동안 지지부진한 일관제철소 추진보다 자동차 강판 사업을 통해 인도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됩니다.
당초 포스코는 쇳물을 만드는 상공정인 `일관제철소`를 먼저 건립한 뒤 하공정 라인을 세우며 인도에 진출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2005년부터 추진하던 오디샤주 일관제철소가 지방정부와 인도 환경단체,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에 얽혀 10년째 착공이 미뤄지자 하공정인 냉연공장을 먼저 준공한 뒤 인도에 진출했습니다.
